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
수레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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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11.18
23:33:49 (*.44.16.45)
53813
이른 아침
어두움을 막 헹구어 낸
빈 손바닥에
하루를 올려놓고 기울인다
헌신의 작은 몸부림
한 모금 들어 와 하루를 열고
두 모금 들어와 눈을 열고
다 비우고 나면
하늘이 열리는
이 기막힌 떨리움
그 안에 그만 내가 잠긴다
아침에 마시는 차는
빛 한 움큼
.
내 속의 메마른 골짜기 구석구석 스며들어
가로막힌 산을 뚫고
황량한 들판
먼 마을까지 적신다
<
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
1, 2 >
《물 한방울의 기도》중에서
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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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11.20
11:02:37 (*.248.182.186)
미미
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이불 속에서 꼼지락 거리는데 이 시를 읽으니까 일찍 일어나 여유있는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지네요. 너무 좋은 시, 눈마을작은도서관 카페에 복사해 올립니다. 여러가지로 고마워요.
2010.01.11
10:23:17 (*.144.249.145)
개도리
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우는 님들의 글은 은은한 향기까지 나는듯 하군요 차의 향이 그렇듯 우리 삶의 향기도 우러나는 삶을 가꾸는 한해 만들어 가요
2010.01.11
10:26:15 (*.144.249.145)
김봉남
happy new year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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